"악질 흉악범엔 사형 불가피"…5명 살해범 결국 [글로벌 pick]

입력 2026-08-21 13:58  

日, 1년 2개월만에 사형 집행 '2009년 파친코 방화' 살해범
2009년 7월 오사카 파친코 방화사건.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파친코 가게에 불을 질러 5명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의 사형이 집행됐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1년 2개월 만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21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사형수 다카미 스나오(58)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다카미는 지난 2009년 7월 5일 오사카 고노하나구에 있는 파친코 가게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손님과 아르바이트 점원 등 5명을 숨지게 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다음 날 다카미는 야마구치현의 한 경찰서를 찾아 자수하면서 붙잡혔다. 이후 조사에서 그는 "근무처가 도산하거나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지 못해 자살을 생각했고, 어차피 죽을 거라면 누구라도 같이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을 거쳐 다카미의 사형은 지난 2016년 확정됐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집권했던 작년 6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당시 9명을 연쇄 살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21년 사형이 확정된 시라이시 다카이로(당시 34세)가 사형을 당했다.

이날 사형 집행에 대해 히라구치 히로시 법무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검토한 끝에 사형 집행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히라구치 법무상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사형 판결이 확정된 사형수는 100명이며, 이 가운데 43명은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그는 사형 제도의 존폐와 관련 "극히 악질적이고 흉악한 범죄와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의 다수가 사형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흉악범죄가 여전히 끊이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현저히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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