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카카오의 유가증권시장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21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를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뮤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97인이 보통주 23.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회사를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인적 분할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분할 비율은 카카오X 0.64 대 카카오AI 0.36이다.
존속법인인 카카오X는 미래 투자를 맡고 콘텐츠와 모빌리티, 테크핀 등 핵심 계열사를 거느린다.
오는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 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카카오AI는 카카오톡 중심의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을 할 계획이다.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완결성 및 수익 모델 고도화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평균 20% 성장해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주주환원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번 인적분할은 AI 등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와 복합기업으로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결정됐다.
인적분할은 회사를 나눌 때 신설회사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지분율대로 배분하는 방식인 만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적다.
그럼에도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장중 한때 13% 가량 떨어진 3만3,6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3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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