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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주만에 최저…호르무즈 해법 기대 [글로벌 머니플로우]

입력 2026-08-26 07:01  

국제유가, 2주만에 최저…호르무즈 해법 기대 [글로벌 머니플로우]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심이 개선된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4% 상승했습니다. 오늘 유가는 5% 넘게 떨어지며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0달러선 브렌트유는 85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미국이 군사적 행동보다는 경제적 압박에 무게를 두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일단 한시름 놓인 모습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기뢰 제거를 완료했다고 선언하고 이란과 오만 역시 임시 공동 항로에 합의한 데 더해 기뢰 제거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르무즈에서의 해법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영통신사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을 보도한 점이 장 막판 유가를 더 크게 눌렀습니다. 이란의 위협에도 현재 페르시아만을 통한 원유 흐름은 이어지고 있으며,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평균 원유 수송량이 800만 배럴을 넘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유가 하락 여파에 더해 전날 재무부가 TGA를 활용해 바이백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이 오늘도 국채 금리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2년물은 4.18% 10년물은 4.63% 10년물은 5.16%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금리가 추가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유가와 금리 모두 경계감은 남아있지만 일단 오늘은 하락으로 방향을 잡자 시장은 위험자산으로 온기를 넓혀갔습니다. 요즘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13일 만에 8만 달러 선을 터치한 이후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긴 했지만 오늘도 그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9억 달러, 이더리움에는 약 7억 달러 등 총 26억 달러라는 거대한 뭉칫돈이 쏟아져 들어왔고 거래량도 평소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수개월간 공포 구간에서 꽁꽁 굳어 있던 투자 심리 지표 역시 탐욕 단계를 넘어 극단적 탐욕으로 옮겨갔습니다. 금값 역시 3개월 만에 최고치인 트로이온스당 4,75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27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달러 약세에 더해 월가에서 강조하던 기술적 매수세까지 가세했습니다. 금 ETF에도 주간 기준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64억 달러가 밀려들며 강력한 수요를 입증하자 씨티는 금의 3개월 목표가를 4,8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랠리가 계속될지는 다가올 미국의 통화정책 시그널에 달려 있어 오늘 밤 발표될 PCE와 금요일 잭슨홀에서 예정된 워시 의장의 첫 연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AI 데이터센터 열풍과 전력망 확장으로 인해 구리 가격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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