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디안 왓슨, 뉴욕증시 데뷔…배터리 이어 AI 인프라용 동박으로 성장축 확대

입력 2026-08-27 17:04  

론디안 왓슨, 뉴욕증시 데뷔…배터리 이어 AI 인프라용 동박으로 성장축 확대




전해동박 전문기업 론디안 왓슨 뉴에너지 테크놀로지 그룹(Londian Wason New Energy Technology Group, NYSE: FOIL)이 지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가운데 최근에는 AI 서버와 고속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고사양 PCB용 동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론디안 왓슨은 상장 첫날 공모가 22달러를 웃도는 26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28.4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24.5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대비 11.36% 높은 수준으로 첫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번 IPO에서는 428만5714개의 ADS가 공모돼 약 9430만 달러를 조달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동박과 전자회로용 고사양 동박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다. 특히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함께 고속·고주파 신호 전송에 적합한 PCB 소재 수요가 늘면서 관련 동박 제품의 시장 기회도 커지고 있다.

론디안 왓슨은 HVLP와 RTF 등 고사양 동박 제품을 통해 5G 통신, AI 서버, 고속 데이터센터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HVLP 동박은 0.6마이크로미터 미만, RTF 동박은 1.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표면조도를 구현하는 제품으로, 고속 신호 전송에 요구되는 PCB 특성에 대응한다.

배터리용 동박 사업 역시 회사의 주요 성장 기반이다. 전기차와 ESS 시장 확대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용 동박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론디안 왓슨은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리튬이온 배터리용 동박 판매량은 11만1985메트릭톤을 기록했으며, 중국 내 7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연간 18만5000메트릭톤의 설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적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0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7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억3450만 위안을 기록했다. 배터리용 동박을 기반으로 전자회로용 동박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면서 제품과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론디안 왓슨은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 파나소닉 인더스트리얼 디바이스(Panasonic Industrial Devices), 삼성SDI(Samsung SDI)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는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S클래스 공급업체(S-Class Supplier)'로 선정됐으며, 파나소닉과도 장기간 공급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NYSE 상장은 론디안 왓슨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해외 사업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하고, 기존 배터리용 동박 사업과 함께 AI·고속통신용 첨단 동박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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