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들고 집 들어가다 '번뜩'…초등생의 '기발한 발명품'

입력 2026-08-28 12:28   수정 2026-08-28 12:28

택배 들고 집 들어가다 '번뜩'…초등생의 '기발한 발명품'

'문손잡이 도어 스토퍼' 발명한 초등생,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엔 '후진하면 자세 바로잡는 휠체어'
의도를 읽은 문고리, 발을 잊은 도어 핸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손에 상자를 들고 집에 들어갈 때 발로 도어 스토퍼(문 고정장치)를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문손잡이를 발명한 초등학생이 전국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7회 전국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울산 대현초등학교 5학년 박하을 학생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자세 교정 기능을 갖춘 휠체어를 발명한 대전지족중학교 3학년 황현성 학생에게 돌아갔다.

박하을 학생이 출품한 발명품은 '의도를 읽은 문고리, 발을 잊은 도어 핸들'이다.

박하을 학생은 상자를 든 채 집으로 들어갈 때 도어 스토퍼를 조작하기 힘들고, 노인과 휠체어 이용자도 발로 도어 스토퍼를 만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발명을 시작했다.

발명명품 문손잡이를 약 45도 이내로 돌리면 문만 열리고, 약 70도 이상 돌리면 도어 스토퍼가 내려가도록 설계됐다.

센서 없이도 도어 스토퍼를 작동시킬 수 있고 구조가 단순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현성 학생의 발명품은 의자 아래에 전축과 톱니바퀴, 체인을 설치한 뒤 이를 뒷바퀴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휠체어가 후진하면 장치가 작동하면서 이용자의 자세가 자연스럽게 바로잡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은 "학생들이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생활 속 불편을 포착하고 이를 과학적 탐구로 해결하고자 하는 작품들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8천856명이 참가했으며 전국 대회 진출자는 299명이었다.

전국 대회 출품작은 내달 5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0월 7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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