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한 달 만에 또 '충돌'…호르무즈서 무력 공방

입력 2026-08-31 19:18  

美·이란, 한 달 만에 또 '충돌'…호르무즈서 무력 공방

美, 이란 기뢰부설군에 선제 공격 이란, 요르단·UAE 미군기지 반격 양측, 호르무즈 관련 위협적 발언 지속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다시 공격을 주고받았다. 무력 공방이 끝난 뒤에도 양측은 호르무즈 통제권을 둘러싼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채 위협적 발언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30일(현지시간) 밤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에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박한 위협을 가하는 혁명수비대 기뢰부설군에 대해 제한적이고 정확하게 조처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9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한다며 대규모 공습을 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란은 미군 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즉각 반격했다. 혁명수비대는 31일 새벽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알아즈라크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의 기술 인프라와 정비창, 전투기 계류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들이 라라크섬 공격을 개시하고 지원하는 데 이용된 장소라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라라크섬 공격에 대응하고자 드론으로 UAE 알 민하드 공군기지도 공격했다고 밝히며, 기지 내 미군과 헬리콥터가 주둔한 장소를 주된 표적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요르단과 UAE는 자국 상공에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기뢰 두 발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기뢰를 모두 제거했으며 해협이 개방된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어, 이란의 이번 주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한 규칙을 위반하는 선박은 바로 이러한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기 전 국영 방송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공격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자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최대 원유 수출거점인 하르그섬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을 자극했다. 하르그섬을 연상케 하는 섬이 폭격을 당하는 영상도 함께 올렸는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계속 버틸 경우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로 읽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해당 게시물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