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 경찰관에 대해 왜 그랬는지를 놓고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오늘 수사 결과가 발표된다.
제주 경찰은 1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구속된 A 경장의 범행 동기 등 수사 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A 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된 30대 여성 장모 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상에서도 장씨 자료를 허위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2일에도 60대 남성 박모 씨 실종 사건을 유사한 수법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 시신은 지난 5월 최초 신고 100여일 만인 지난달 24일 제주 모처에서 수습됐으며 60대 남성 박씨도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 브리핑에서 A 경장의 범행 동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A 경장은 실종자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경장의 범행 동기 관련 진술을 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 경장이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일하며 지난해 3월 10일부터 지난 7월 23일까지 종결한 실종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이에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추가 사례가 있는지도 오늘 드러날 전망이다. 전수조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장이 자체 종결한 298건 중 63건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미입력했거나 삭제 처리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나타났다.
A 경장은 실종팀 근무 기간 자체 종결한 298건 중 시스템 미입력 및 삭제 처리를 제외하면 235건을 자체 종결 처리했다.
비슷한 기간 실종팀에 근무한 B 경찰관 137건, C 경찰관 37건 등 종결 사례보다 훨씬 많다.
경찰은 현재까지 A 경장 외에 추가 입건자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A 경장의 지휘·감독상 관리자들과 동료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이번 사건을 넘겨받고 한 달간 직접 보완 수사에 나선다.
검찰은 사건이 넘어오면 경찰 수사 기록을 토대로 A 경장을 불러 범행 동기와 추가 허위 종결 사례 및 피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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