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AI 전환 초기의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른바 'AX의 J커브'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1일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대학·대학원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SK텔레콤과 서울대가 10년째 이어온 AI 공동과정의 첫 수업으로 마련됐다. 서울대 공법학과 출신인 정 대표는 약 40년 만에 강연자로 모교 강단에 섰다.
정 대표는 "AI를 도입하면 곧바로 효율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재교육과 업무 재설계, 데이터·조직 정비 등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를 'AX의 J커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편함의 골짜기 앞에서 돌아서면 영원히 곡선의 왼쪽에 머물지만, 이를 견뎌낸 조직은 어느 순간 J자로 꺾여 올라간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50시간이 걸리던 시스템 수정 업무를 AI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500시간 이상이 소요됐지만, 현재는 같은 업무를 1시간 만에 처리하고 있다"며 실제 업무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AI 시대의 경쟁력으로 인간의 통찰력과 공감 능력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기술은 AI가 점점 더 잘할 것이기에 사람만이 가진 근육이 인재의 조건이 된다"며 "가치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은 끝까지 사람의 몫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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