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유시민 작가가 용 후보자를 평가한 발언이 화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2023년 '우리의 민주주의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용 후보자에 대해 "계속해서 국회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유 작가는 "용혜인 의원이 가장 좋은 것은 '청년 정치인이다' 이런 걸 안 한다. 청년인데 어쩌라는 건가"라며 "'나 나이 많은데'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유 작가는 "(용 의원은) 청년다운 정치를 하고 그 점에 정말 좋다. 제가 처음 정치를 했을 때보다 훨씬 훌륭하더라”라며 “상대방이 아무리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화를 낼 만한 말을 해도 따박따박 자기가 해야 할 말을 하고 정서적으로 흥분하지 않는 걸 보면서 제가 45살 때보다 훌륭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장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그래서 참 좋았다"며 "정치를 하려면 이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2022년 TBS의 한 방송에서도 "젊은 정치인 중에 제일 좋아하는 의원은 용 의원"이라며 "동의하는 내용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유도 있는데 자기가 뭘 주장을 하면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 근거를 다 제시한다. 통계든 논리적 근거든 이론이든 간에 제시한다. 주장을 할 줄 아는 사람이더라. 그래서 참 좋았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아쉬운 건 당이 작아서 잘 못 큰다는 것이다. 기왕 하는 거 큰 당에서 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보다 훨씬 훌륭한 자질과 능력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용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첫 1990년대생 장관이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최연소 장관이 된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문제와 배우자 기본소득당 당직자 근무,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에는 경기 안산시 주택을 11개월 만에 중국 국적자에게 되팔아 2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 불로소득 타파를 외치더니 본인은 중국인에게 단타 매매했다"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성평등부는 성평등 정책, 청소년 정책, 가족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라며 “정부 부처 및 국회와 협력해 쌓여 있는 법·제도를 속도감 있게 완수해내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비례대표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용 후보자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용 후보자가 2023년 3월 9일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가족들과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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