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번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찾을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오는 5∼6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영 RT 방송도 두 사람이 며칠 안에 양국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금은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겠지만, 접촉이 이뤄지면 알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테러 활동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회담을 준비하고 있고, 잠정적인 날짜가 있다"며 "미국 대통령의 대표단이 키이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모스크바와 키이우에서 회담이 있을 것이라는 확답을 받았다"며 "며칠 내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최고라다) 의원인 올렉시 혼차렌코는 윗코프 특사 등이 5일 모스크바를 먼저 들른 뒤 6일 키이우로 이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 협상을 중재해왔다. 다만 러시아는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를 찾은 적은 없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번 방문의 배경에 대해 "3자간 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이 이번 방문의 주된 목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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