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 경유값 급등에 '화들짝'...우크라 탓한 트럼프

입력 2026-09-14 07:32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경유 가격 급등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경유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우크라이나에 촉구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문 중 취재진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근 통화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대뜸 "젤렌스키는 한 가지를 해야 한다. 러시아의 경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목표물이 많이 있으니 디젤 연료는 타격하지 말라"며 "그것은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해 경유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부족은) 중동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가 디젤 연료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러시아의 디젤 관련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디젤유 가격은 최근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다. 문제는 미국에서 디젤유 가격 흐름이 서민 물가에 직결된다는 점이다.

중동 전쟁에 글로벌 공급난이 심해지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경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정유시설이 큰 타격을 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한다는 판단에 최근 드론과 미사일로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러시아도 이에 차세대 제트 추진 드론과 탄도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에 퍼부어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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