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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넘어 간선도로까지…‘다핵도시’ 재편

김원규 기자

입력 2026-09-15 10:00  



서울시가 중심지와 환승역, 간선도로를 연결해 서울 전역을 일자리와 주거, 문화, 생활 기능이 어우러진 '다핵도시'로 재편한다.

도심·광역중심과 환승역은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고, 역과 역 사이 비역세권 간선도로변은 일자리와 생활 기능을 갖춘 '생활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 후속 조치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 등 총 6곳을 첫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는 강남구 역삼동 680-1과 광진구 자양동 17-1 일원이다.

역삼동 대상지는 선정릉역 환승역세권이면서 폭 48m 언주로에 접한 5천475㎡ 규모 부지다. 서울시는 업무를 중심으로 상업·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추진해 테헤란로에 집중된 강남 도심의 기능을 언주로와 선정릉역 일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광진구 자양동 대상지는 성수지역중심에 위치하고 건대입구역 환승역세권과 폭 35m 아차산로에 접한 5천133㎡ 규모 부지다. 서울시는 성수·건대 일대의 첨단산업과 청년인재, 문화·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은 도심·광역중심에 위치하면서 폭 20m 이상 간선도로에 접하거나 환승역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5천㎡ 이상 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요건을 충족하면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최대 1천300%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1개 자치구는 증가한 용적률에 대한 공공기여 비율을 50%에서 30%로 완화한다.

서울시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2030년까지 2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성장거점권장구역'도 도입한다.

첫 대상지는 중구 을지로 DDP 일대와 도봉구 창동·상계 광역중심 일대다.

성장거점권장구역은 법정 지구 지정과는 별개로 사업 구상 단계부터 서울시 공간계획 방향에 맞춰 관리하는 제도다. 향후 토지소유자 동의 등 사업 추진 여건이 갖춰지면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역과 역 사이 비역세권 간선도로변 4곳도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대상지는 강동구 성내동 448-1 일원과 도봉구 창동 715-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2, 금천구 독산동 1066-2다.

강동구 성내동 대상지는 강동대로에 접하고 강동구청역과 올림픽공원역 사이에 위치한 2천608㎡ 규모 부지다. 서울시는 업무·상업·생활편의시설을 갖춘 강동대로변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봉구 창동 대상지는 도봉로에 접한 4천201㎡ 규모 준주거지역으로, GTX-C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에 따른 개발 수요를 연계해 업무·상업·생활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광진구 중곡동 대상지는 동일로에 접한 1천983㎡ 규모 부지로,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상업·생활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금천구 독산동 대상지는 시흥대로에 접한 6천983㎡ 규모 부지로, 가산·구로디지털단지와 연계한 업무·상업·생활시설을 공급해 서남권 일자리·생활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은 폭 35m 이상 간선도로변의 1천500㎡ 이상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유형에 따라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기여로 받되 자치구 여건에 따라 30%까지 완화할 수 있다.

서울시는 도봉로와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등 6개 주요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해 사업을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성장잠재축은 사업의 우선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축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도시관리계획 결정이나 용도지역 상향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지별로 서울시와 자치구, 사업시행예정자, 도시계획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구성해 올해 12월까지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입안 제안 등 행정절차를 시작하고, 관련 심의를 거쳐 계획 결정과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당시 상업지역 용도 상향이 가능한 역세권을 기존 중심지 내 153곳에서 서울 전체 325개 역세권으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100곳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세권뿐 아니라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정책 범위를 확대해 서울 전역의 일자리와 주거, 문화, 생활 기능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325개 전 역세권 직·주·락 전략을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확장해 이번 6곳에서 첫 실행에 들어간다"며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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