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갈래"…대기업 '취업 티켓' 경쟁률이 무려

입력 2026-09-15 10:29  

계약학과 수시 지원자 역대 최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논술전형 경쟁률 297대 1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에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7개 대기업과 연계된 13개 계약학과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는 총 8천99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7천607명 대비 1천387명(18.2%)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평균 경쟁률도 전년 20.67대 1에서 23.48대 1로 상승했다.

지원자 증가세는 반도체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반도체 관련 5개 학과에는 5천992명이 지원해 전년(5천20명)보다 19.4% 늘었다. 경쟁률 역시 23.90대 1에서 28.53대 1로 높아졌다.

정보보안 분야 지원자는 139명에서 160명으로 15.1%, 자동차 분야는 390명에서 430명으로 10.3% 각각 늘었다.

반면 배터리 분야 지원자는 323명에서 206명으로 36.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모바일(-21.3%), 통신(-11.0%), 인공지능(AI·-2.7%), 디스플레이(-1.1%) 분야도 지원자가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와 연계된 계약학과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의 지원자는 전년 2천477명에서 올해 3천152명으로 27.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15.1%, 현대자동차는 10.3%, 삼성전자는 4.2% 증가했다.

삼성SDI 계약학과 지원자는 36.2%, LG디스플레이는 1.1% 감소했다.

올해 신설된 LG전자-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에는 20명 모집에 603명이 몰려 3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별 반도체 계약학과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은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20명 모집에 1천323명이 지원해 66.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44.41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4.57대 1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55명 모집에 2천26명이 지원해 36.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논술전형에서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일반(논술)전형은 3명 모집에 893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297.67대 1까지 치솟았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논술전형도 211.00대 1,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논술우수(수리형)전형은 124.10대 1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졸업 후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가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주요 선호 학과군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정보보안 관련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업 동향에 따라 이들 기업의 계약학과 합격선도 매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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