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니 내 자리 없지"…'매크로 암표' 되팔아 수십억 수익

입력 2026-09-20 09:39  

사진=경찰청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연·스포츠 입장권과 열차 승차권 등을 대량 선점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혐의를 받는 암표 판매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크로 등을 이용한 암표 매매를 특별단속해 126건을 적발하고 157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직전 집중단속 당시 21건·26명과 비교하면 건수와 인원 모두 약 6배로 늘었다. 총 20억원 규모의 범죄수익은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다.

유형별로는 콘서트 등 공연 관련이 61건·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야구 등 스포츠 50건·64명, 기차표 등 승차권 8건·11명, 기타 7건·9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8명(43.3%)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53명(33.8%), 40대 31명(19.7%), 50대 이상 5명(3.2%) 순이었다. 20∼30대가 전체의 77.1%를 차지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으로 콘서트 입장권을 대량 선점한 뒤 8년간 24억원어치를 재판매한 전문 암표상을 구속했다. 법원은 범죄수익 약 12억원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내렸다.

울산경찰청도 같은 수법으로 약 11개월간 공연 입장권 8억원어치를 재판매한 암표상을 구속하고 약 4억원을 추징보전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예매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과 범행 수법을 예매처, 철도 운영사, 카드사 등에 통보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지난달 28일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돼 암표 처벌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사건 처리 절차를 담은 수사 매뉴얼도 일선에 배포했다.

경찰은 다음 달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가며 전문 암표상과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판매자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추석을 앞두고 열차 승차권 암표 거래에도 엄정하게 대응한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예매와 암표 판매는 국민의 공정한 구매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며 "형사처벌과 함께 범죄수익도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