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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포스코, 영농형태양광 모듈·구조물 개발한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6-09-21 10:19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포스코와 지난 17일 국내 영농형태양광 활성화와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영농형태양광에 최적화된 모듈과 하부 구조물 패키지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향후 국내 기업과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영농형태양광 통합 솔루션도 마련한다.

영농형태양광은 영농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모듈의 배치, 각도 등을 최적화해 작물 재배에 필요한 일조량을 공급하면서도 남는 태양빛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국토 면적이 비교적 적고 경사진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솔루션으로 꼽힌다.

그간 영농형태양광은 시범사업 중심으로 시행돼 왔다. 30년 이상 사용 가능한 태양광 설비를 기존 농지법상 8년 만에 철거해야 해 사업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다만 6월 제정·공포된 '영농형태양광 발전 사업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 허가 기간이 기존 8년에서 최장 23년으로 늘면서 사업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국내 영농형태양광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토불이 얼라이언스(Alliance)'를 구성할 계획이다.

농업인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금융·기자재·시공은 물론 전력 판매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을 충북 진천 공장에서 제조한다. 태양광 사업 노하우와 업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공 및 유지보수 서비스 연계도 가능하다.

발전소 완공 후에는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과의 PPA(전력구매계약) 중개와 실시간 입찰 시장 진입 등을 지원하는 등 전력 판매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토지 부식에 강하고 국내 영농 환경에 특화된 하부 구조물 자재를 공급한다.

또 농작물과 농지를 보호하고 영농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구조물을 개발해 우리나라 영농형태양광 구조물의 표준을 확립할 계획이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영농형태양광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홍삼수 포스코 냉연도금마케팅실장도 "영농형태양광은 농지를 보전하고 영농을 지속하면서도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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