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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코앞까지 온 초강력 태풍…일본 '초비상'

입력 2026-09-21 13:33  

철도·항공 차질 및 행사 취소 속출
태풍 '두쥐안'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대형 태풍 '두쥐안'이 일본 도쿄 등 수도권을 향해 북상하면서 현지 당국이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21일 일본 기상청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두쥐안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이날 낮부터 밤늦게까지 이즈 제도와 간토 등 수도권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두쥐안은 도쿄에서 약 300㎞ 떨어진 하치조지마 남서쪽 해상을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0m에 달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도카이에서 도호쿠 지방까지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도와 지바현, 시즈오카현 등에 21일 낮부터 밤사이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이날 저녁까지 예상되는 24시간 강수량은 이즈 제도 최대 350mm, 간토·도카이 300mm, 도호쿠 200mm다.

하천 범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 밤 도쿄 스기나미구 일대를 흐르는 젠푸쿠지가와에는 4단계 '범람위험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 차질과 시설 휴관도 잇따르고 있다.

JR동일본은 이날 지바현 구루리선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도가네선과 조반선, 오메선 등 일부 구간의 운행을 보류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도 하네다공항 이착륙 편을 중심으로 결항 조치를 내렸으며, 주요 고속도로 역시 통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도는 시민 안전을 위해 우에노 동물원과 가사이린카이 수족관 등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도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도 취소됐다.

대규모 야외 행사 역시 중단됐다. 지바시에서 진행 중인 일본 최대 규모 야외 음악 축제 '록 인 재팬 페스티벌'은 마지막 날인 21일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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