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리스(대표 김형준)는 18일 공주 공산성에서 ‘멀티모달 자율모빌리티 기반 야외문화유산 AI 보존관리시스템 시연설명회’를 열고 로봇과 드론, AI를 연계한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베이리스가 주관했다. 국립공주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포스트미디어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공주시가 협력기관으로 함께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가유산청, 지방자치단체 문화유산 담당자, 학계 전문가 등도 현장을 찾아 세계유산 공산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증 과정과 연구성과를 확인했다.
연구성과 발표를 맡은 베이리스 현덕수 이사는 이번 사업의 핵심 기술을 ▲AI 기반 훼손 탐지 ▲로봇·드론·다종센서를 활용한 훼손정보 수집 ▲클라우드·MLOps 기반 시계열 아카이빙 ▲3D 기반 정보 가시화 등 4개 분야로 설명했다.
각 기관은 역할을 나눠 기술을 연계했다. 베이리스는 모빌리티와 현장관제를 담당하고, ETRI는 AI·클라우드 분석 및 학습, 포스트미디어는 3D·UX/UI 가시화, 국립공주대는 보존과학과 보존 의사결정 분야를 맡았다.
현 이사는 “각 기관이 보유한 요소기술을 하나의 ‘문화유산 데이터 생애주기’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실증에서는 이동형 스테이션에서 출발한 로봇이 비석군 일대를 이동하며 RGB와 초분광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후 드론이 성벽 상부와 기와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소·경사 구간을 촬영해 지상과 공중 데이터를 확보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ETRI의 클라우드 기반 AI 분석 체계로 전달돼 훼손 여부를 판별하는 데 활용됐다. 이어 포스트미디어가 개발한 3D 공간 기반 타임슬라이드 웹플랫폼을 통해 시점별 훼손 이력을 확인하는 과정도 시연됐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수집·분석·축적하고 다시 3D 공간에서 가시화하는 일련의 보존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서로 다른 기술을 개별적으로 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는 점도 이번 실증의 특징이다.
공산성 실증은 5개 스테이션 거점과 21개 POI, 41개 ROI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베이리스는 다수의 모빌리티를 스테이션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운용하고, 관련 정보를 통합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장 관제 체계도 구축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서로 다른 종류의 무인이동체를 하나의 관제체계에서 운영하는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이동형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로봇과 드론을 연계하고 AI 기반 임무 생성과 데이터 판별 과정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운용 방식은 이기종 무인이동체 통합관제와 AI 기반 임무제어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방 분야의 유무인복합체계(MUM-T)에서 요구되는 통합관제·임무제어 방식과도 기술적 접점을 갖고 있다.
베이리스는 이번 공산성 실증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관리 분야에서 이동형 스테이션과 다종 모빌리티를 연계한 이기종 무인체계 운용 경험을 확보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