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술주 주도의 상승이 이어졌죠. 나스닥 지수가 0.45%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다우 지수가 0.36% 하락하며 엇갈렸는데요. 간밤 제81차 유엔총회의 고위급 일반토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연설에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끝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그보다 앞서 종식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WTI가 2.8% 하락한 89달러, 브렌트유도 1.8% 내리며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죠. 간밤엔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 가동을 재개하고 현지시간 22일부터 홍해 연안의 얀부항을 통한 수출도 재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이 유엔총회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회동했는데요. 이란 측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은 해상 봉쇄의 즉각 해제, 동결된 이란 자산 전액의 즉각 지급,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채) 국제유가가 내리자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4.95%, 30년물은 5.29% 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진 하루였는데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공급 충격이 더는 일시적이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 충격이 가라앉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고물가가 고착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스턴 연은의 수잔 콜린스 총재도 “향후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 폭 웃도는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는데요. 노동시장이 한층 견조한 기반을 갖춘 만큼 연준이 물가 안정이란 목표에 더 집중할 여지가 생겼다는 설명입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입을 열었는데요. 금리 통제 수단이 잘 작동하고 있다면서 금융 시장 변화에 맞춰 미세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총 상위) 개별 종목 흐름은 어땠을까요? 먼저 전 거래일 11% 넘게 급등한 메타는 0.6% 내리며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했는데요. 오늘은 페이팔과 손잡고 뮤즈 안에서 곧바로 쇼핑과 결제까지 끝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죠. 다만 아마존은 뮤즈가 사전 협의 없이 자사 쇼핑몰에 접속했다며 20일부터 상품 구매 기능을 차단했는데요. 아마존의 주가는 1.34% 하락했습니다. 한편 스페이스X의 주가는 1.89% 올랐죠. 스페이스X AI의 AI 에이전트 '그록 봇'이 출시 약 한 달 만에 주간 사용자 수 40만 명을 넘어섰단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왔는데요. 9월 14일 기준 사용자는 41만8000명으로 전주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약 500명 규모의 추가 감원에 나섰는데요. 주가 0.72%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뮤즈의 흥행에 힘입어 반도체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간 하루였죠. SMH 반도체 지수는 오늘도 1.93%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요. 그중에서도 샌디스크가 7% 가까이 급등하며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로젠블랫에서 샌디스크의 목표주가 2,400달러와 함께 매수 의견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이었는데요. AI 컴퓨팅 플랫폼 확산이 NAND 플래시를 단순 저장장치에서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바꾸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마이크론이 5%, SK하이닉스 ADR도 3.45% 상승했고요. 어제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AMD 역시 오늘도 1.34% 상승하며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환율)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조건을 제시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상승폭을 줄였는데요. 장중 한때 100.66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0.54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1,350원대에 진입했는데요. 외국인 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섰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 등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국민의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연일 상승세를 이어온 암호화폐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요. 비트코인이 0.79% 하락 중이지만 여전히 86,000달러 위에 머무르고 있고요. 이더리움도 2,700달러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규모가 내년에는 1조 달러 수준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매년 GDP를 약 1%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면서 단기적으론 인플레를 부추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하락 효과를 가져올 거란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기업 실적 성장을 근거로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채권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유지했는데요. 주식의 채권 대비 상대 수익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주식의 ‘위험조정 수익률’이 채권보다 계속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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