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과 추석 연휴에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최근 3년간 일평균 신고가 평소보다 평균 51.5% 많았다.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2025년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매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휴가 6일이던 2023년 5천623건, 2024년(5일) 5천246건, 2025년(7일) 8천17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2023년 937건, 2024년 1천49건, 2025년 1천145건이다. 같은 기간 연간 가정폭력 신고 일평균은 각각 632건, 648건, 793건이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의 일평균 신고는 평소보다 2023년 48.3%, 2024년 61.9%, 2025년 44.4% 많았다. 최근 3년 평균 증가율은 51.5%에 달했다.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2023년(연휴 4일) 3천562건, 2024년(4일) 3천384건, 2025년(6일) 4천979건이었다. 일평균으로는 2023년 891건, 2024년 846건, 2025년 830건으로 집계됐다.
평소 일평균 신고 건수와 비교하면 설 연휴에는 각각 40.9%, 30.6%, 4.7% 많았다. 3년간 평균으로는 25.4% 높은 수준이다.
김남희 의원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두려운 시간이 되고 있다"며 "가정폭력은 피해자가 신고에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과 관계기관은 신속한 현장 대응과 피해자 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신고 이후 다시 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급 보호와 일상 회복 지원까지 촘촘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