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환경에서도 대한항공의 이익 방어력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보다 5% 높인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내년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2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진·김지윤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가 결합한 최악의 영업환경에서 대한항공이 강력한 이익 방어 능력을 보이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1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5%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우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꼽았다. 외국인의 한국 방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항공권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연구원은 "한국 여행에서의 지출 비용 증가가 해외 발권 항공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 부문 역시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와 신규 항공기 공급 지연이 맞물리면서 높은 화물 운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인공지능(AI) 투자가 화물 수요를 끌어 올린 가운데 신규 항공기 제작이 지연되면서 화물 운임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종속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양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비용 인식을 마무리하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손익은 여객 업황 개선, 합병 후 화물 사업 효율성 상승에 힘입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이익 창출 능력은 크게 개선된 상황이며 환율, 유가, 금리 등 대외환경이 평균적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더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3만1,5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사진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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