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아시안게임 최연소 메달 기록을 세운 일본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11)는 다른 선수들과의 압도적 실력차를 드러내고 결승전 전에 하품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뿌요뿌요 결승에서 구리하라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강동신(24)을 게임 스코어 10-2로 완파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승 소감을 묻는 말에 "엄청 기쁘다"라면서도 "인생에서 2∼3번째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였나'라는 말에는 "올해 2월 파이널 대회에서 이겼을 때와 리그전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밝혔다.
구리하라가 긴장하지 않은 것은 그의 게임 실력이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구리하라는 예선에서 강동신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3-0으로 이겼다. 8강과 준결승에서도 일방적으로 압승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 표정 변화가 없었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는 "조금 쑥스러워서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결승전 직전 하품을 크게 하던데 긴장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받자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강동신 선수가 워낙 기량이 좋고 속공과 대연쇄에 강점을 가진 선수라서 대책을 따로 세워도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할 수 없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대응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엄청 기쁘다"고만 답했다.
구리하라는 이번 대회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상금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말에 "보석 같은 거 사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왜 보석을 사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파란색 계열의 보석이 좋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상금이 얼만지 알고 있느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0만엔(약 87만원)을 받는다.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평소엔 학원 숙제 때문에 한 시간 정도밖에 못 하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3시간씩 했다"고 말했다.
2015년 6월 18일생인 구리하라는 현재 일본 초등학교 5학년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인도네시아의 니마스 붕가 친타(당시 만 12세)를 제치고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e스포츠는 2022 항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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