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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글로벌 이슈

美中 정상회담 '동상이몽'...결국 합의문 없이 종료-[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09-28 08:25  

美中 정상회담 '동상이몽'...결국 합의문 없이 종료-[굿모닝 글로벌 이슈]









[트럼프, '호르무즈 재개방' '7일 계획' 거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7일 계획, 즉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합의안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너무나 크게 패배하고 있어서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며, 호르무즈에서 들어오던 자금이 끊겨 이 합의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반면에 미국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고, 어젯밤 엄청난 양의 석유가 빠져 나갔으며 선박도 29척이 통과했다고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렇다면 이란이 제시했던 이 7일 계획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산 원유의 수출 제재도 완화한다면, 이란은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과 관련한 협상을 재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이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구체적인 7일 계획의 방안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아라그치 외무장관에 따르면, 이 제안은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합의했던 양해각서 MOU에 포함된 내용들을 다시 이행하자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7일 계획을 거부한 상황이죠.
심지어 트루스 소셜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이름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꾼 지도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 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이란은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확인했지만, 아직 중재자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확실한 입장을 기다리겠다는 뜻인데요.
다만,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협상 뿐이라고 못을 박았는데, 아라그치 외무 장관이 오는 30일까지 미국 뉴욕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하니, 향후 상황은 조금 더 지켜 봐야겠습니다.



[美中 정상회담 '동상이몽'...결국 합의문 없이 종료]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큰 행사였지만, 사실 성과는 미미했습니다.
양국의 갈등을 봉합할 전면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회담이었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양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다른 주요한 부문에서는 이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비민감, 즉, 국가 안보와 관련이 없는 품목의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에 설립한 미중 무역위원회를 통해 미국산 농수산물과 목재, 화장품, 의료기기 그리고 중국산 소형 가전제품과 장난감 등에 대해 낮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또 오는, 11월 10일에 종료 예정이었던 무역 휴전 역시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됐습니다.
또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중국이 미국산 석탄을 최소 1천만 톤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여기까지는 그래도 중국이 300억 달러 규모로 대등하게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협상이 연장됐다고 밝히면서 어느 정도 기조가 동일했지만, 석탄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세우기 보다는 미국과의 존중과 공정,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한 관계 설정에 더 무게를 둔 모습이었는데요.
사실상 중국의 위상을 미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올리는 것에 집중한 모습이었습니다.
또 희토류와 관련해서도 동상이몽이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과연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를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을까, 이 점도 관전 포인트였는데요.
백악관에서는 미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희토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요.
또 AI와 관련해 백악관은 두 정상이 AI 대신 슈퍼 지능, SI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했고, 11월까지 AI와 관련한 후속 합의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지만, 중국은 SI 대신 기존의 AI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정상회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I에 대한 규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시진핑 주석은 AI가 인간의 통제 아래에 있어야 한다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두 정상은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 회의, 그리고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의에서 다시 만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잇따른 AI 돌발행동...어디까지 선 넘나]

얼마 전 오픈AI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 SEC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2곳과 인구 조사국 데이터에 무단으로 접근하더니, 이번에는 호주 정부의 메디케어 통계 사이트에 허가 없이 들어간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찾다가 결국 비공개 자료를 열어본 것인데, 사람이 시키지 않은 방법까지 동원했고 이렇게 접근이 제한된 정부 사이트들까지 우회하며 진입하자 AI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오픈 AI조차 이에 대한 경위와 AI가 저지르는 돌발 행동의 범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에이전트는 챗GPT 이용자의 이미지 53장을 외부 사이트에 게시하면서 이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픈AI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악시오스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수만 건의 보안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의 뮤즈 역시 사용자 대신해 실제 웹사이트에 들어가다가 악성 코드에 접근하게 되면서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디인포메이션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또한 경고의 메시지를 공개했는데요.
AI가 악의적인 세력의 손에 넘어갈 경우, 10억 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 연방정부가 반드시 AI에 대한 안전장치 체계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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