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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엉뚱한 곳으로 갔다"…또 발생한 '황당' 피해

입력 2026-09-28 18:58  

배구협회 "조직위에 3∼4차례 확인했는데도 발생" 농구·축구·여자배구에 이어 반복… 대회 곳곳서 수송 차질
사진=연합뉴스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셔틀버스를 탔다가 엉뚱한 경기장으로 가는 바람에 오전 훈련을 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은 28일 오전 훈련한 뒤 오후 7시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며 "대표팀은 오전 훈련을 위해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셔틀버스에 탑승했고, 해당 버스는 엉뚱한 경기장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경기장은 훈련장과 차량으로 약 한 시간 정도 거리여서 다시 이동해 훈련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결국 오전 훈련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회엔 수송 관련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서 어제 조직위원회에 3∼4차례 확인과 재확인을 거듭했는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또 "선수들은 오전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오후에 원활한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데 상황이 좋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숙소, 수송, 훈련 환경 등 여러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수송 문제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만큼 크다.

앞서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전이 열린 20일 오전, 훈련장으로 갈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을 하지 못했다.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도 16일 훈련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배차되지 않아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카타르전이 열린 15일에는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 엉뚱한 야구장으로 향했고, 그 결과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

다른 나라 선수단도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열릴 예정이던 여자배구 순위 결정전은 베트남 대표팀을 태울 버스가 1시간 15분 늦게 도착해 경기 시작 자체가 지연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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