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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라운드테이블' 구성 제안

김예원 기자

입력 2026-09-29 17:34  

카카오그룹,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라운드테이블' 구성 제안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이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Next Finance Korea·NFK)'의 오프닝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카카오)
카카오그룹이 28일 KB국민은행과 함께 개최한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Next Finance Korea)' 행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준비해 온 기술과 사업 구상을 공개하고, 생태계 공동 설계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오프닝 키노트를 맡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활성화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 ▲공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3가지 과제 모두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파트너들과 '넥스트 파이낸스'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손경희 카카오페이 디지털애셋그룹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그룹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의 목표가 사람들이 매일 쓰는 서비스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쉽게 사용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며 "지난해부터 신사업의 사업성을 검토해 왔으며, 현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유통을 위한 기술을 갖추고 유즈케이스(실제 활용 사례)를 발굴해 검증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이 매매·보관 중심의 투자 대상을 넘어 자산의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으로 활용 영역을 이미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결제·송금, 정산·청산, 보관·예치, 담보·대출, 투자·자본시장 등 금융의 전 분야에서 기존 유즈케이스를 더 편리하게 만들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그룹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적 발행과 상환을 위한 '발행'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 이동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인 '유통 인프라'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는 접점인 '사용자 채널' ▲실제 사용처인 '유즈케이스'의 네 단계로 나눠 준비해 왔다.

각 단계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금융의 전 영역에서 카카오그룹과 파트너들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과 역량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의 결제·송금과 에이전트형 결제 등 스테이블코인 기반 다양한 기술과 유즈케이스를 실증(PoC)하는 한편, x402재단과 서클(Circle),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들의 기술과 사업 경험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해 왔다.

손 부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상환, 디지털 자산 지갑의 송금과 결제, 인바운드 해외 결제와 정산, 에이전트형 결제 등 카카오그룹이 개발한 유즈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그룹은 다음 단계로 국내외 다양한 금융기관과 기업에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함께 넓히고 사업을 구체화할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의 이름 아래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 핀테크·플랫폼 기업, 가상자산 사업자, 이커머스·콘텐츠 기업 등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자본시장으로의 연결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주체에게 열린 개방형 협력 모델이다.

소수의 주체만 참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카카오그룹과 다양한 파트너가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국민과 기업의 일상 속에 실제로 쓰이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은 클로징 키노트를 통해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만들어 낼 넥스트 파이낸스 인프라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행과 유통, 규제와 보안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주체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이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Next Finance Korea·NFK)'에서 '의지에서 실행으로(From Intent to Impact)'라는 제목으로 마무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카카오)

한편, 카카오그룹과 KB국민은행이 공동 개최한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금융·유통·엔터테인먼트·여행 등 다양한 업계의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가능성을 넘어 실제 금융과 일상 속에서 활용되기 위해 그간 준비해 온 노력과 한국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함께 만들어 나갈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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