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의 한 5성급 호텔에서 투숙객 수십명이 구토와 두통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의 한 5성급 호텔 투숙객 40여명이 염소가스를 흡입해 119구급차를 통해 이송됐다.
투숙객 가운데 박모 씨는 호텔 내 사우나를 이용하던 중 심한 염소 냄새를 맡았고, 여러 차례 구토와 기침을 반복했다. 자녀는 물론이고, 당시 사우나를 이용하던 호텔 숙박객 10여명도 같은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박 씨는 "눈물과 콧물이 전부 쏟아져 나왔고 아기도 세 차례 구토했다"며 "염소가스를 흡입한 투숙객들이 119로 신고했고, 40여명이 출동한 구급차로 서귀포의료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심각한데 호텔에서는 대피하라는 지시도 없었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정작 투숙객에겐 배부한 마스크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호텔측은 "수영장에 PH 농도 조절을 하려고 약품을 투입했는데 조금 오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