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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 가격 2배 뛴다"…파격 전망 내놓은 증권사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0-07 08:15  

HBM4 비중 40%→80%…D램 3사 중 최고가 계약 가능성 "주주환원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 전망"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격이 내년 두 배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차기 주주환원 규모 역시 기존보다 4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7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HBM 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HBM은 통상 1년 단위 장기 고정가격 계약으로 판매돼 최근 범용 D램의 가파른 가격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HBM4가 주요 D램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수준에서 계약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HBM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HBM4는 D램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HBM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품 구성 변화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KB증권은 삼성전자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80%로 두 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 HBM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1c 코어다이와 2나노미터(㎚) 베이스다이를 적용한 HBM5 아키텍처를 비롯해 차세대 HBM인 zHBM까지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zHBM은 대역폭을 높이면서 발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베이스다이와 인터포저, 패키징, HBM을 아우르는 공급 역량을 갖춘 점도 향후 AI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KB증권은 내다봤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KB증권은 최근 3년(2024~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금배당 70~80조원과 자사주 소각 30~4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넘어서는 환원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FCF의 50%만 환원한다고 가정해도 향후 3년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보다 4배 이상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향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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