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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금리 5.36% 돌파…24년 만에 최고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0-07 23:35   수정 2026-10-07 23:54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며 10년물 금리가 2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약 8bp(1bp=0.01%포인트) 오른 5.362%를 기록했다.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8.3bp 상승한 5.731%까지 치솟았다.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7bp 오른 4.818%를 나타냈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은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공개될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의사록을 통해 당시 인상 배경과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하는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도 관심사다. 최근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부담이 맞물리면서 장기채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이날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48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0%, S&P500지수는 0.62%, 나스닥종합지수는 0.89%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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