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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쏟아지더니"…목표가는 줄줄이 내린 대장주[주식R]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0-10 12:15  

하이브 주가, 2월 고점 대비 약 60% 하락 3분기 흑자전환 전망에도 목표가 19% 하향 BTS 내년 활동 규모가 변수...투자의견은 모두 '매수'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와 신인 그룹의 잇따른 흥행에도 국내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하이브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 고점 대비 주가가 약 60% 하락한 가운데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성장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 흑자전환 전망에도…증권사 3곳 목표가 하향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주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14.3%, NH투자증권은 31만원에서 25만원으로 19.4% 낮췄다.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대비 18% 내린 26만원을 제시했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보고서 내용이다. 하나증권은 '신인 남자 그룹들의 흥행에 더해 미국 남자까지', NH투자증권은 '안정적 실적, 독보적 5세대', 신한투자증권은 '3개 분기 연속 상회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하이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예외 없이 낮췄다.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세 증권사가 예상한 3분기 영업이익은 1,657억~1,7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BTS 월드투어에 더해 코르티스와 캣츠아이 등 신인 그룹의 흥행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그런데도 주가는 부진하다. 하이브는 지난 8일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19일 고점(40만4,500원) 대비 약 59.5% 하락한 수준이다.

● 목표가 내린 이유는 제각각…BTS 활동이 변수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는 증권사마다 달랐다.

하나증권은 하이브가 경쟁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를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20% 낮춰 적용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의 내년 활동 계획에 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2028년 컴백 여부만 미리 소통할 수 있다면 우려들이 선반영 된 현 주가에서는 기업가치 상승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비교기업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 PER을 30배에서 27배로 낮췄다. 기업가치 평가 기준도 2027년으로 변경했다. BTS의 내년 활동 지속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판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8.2%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세금과 영업외 요인 등을 반영해 향후 12개월 순이익 전망치를 12% 낮췄다.

결국 하이브 주가의 관건은 BTS 복귀로 높아진 실적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다. 신인 그룹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BTS의 내년 활동 규모에 따라 실적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NH투자증권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25만~30만원으로, 지난 8일 종가(16만3,900원) 대비 약 53~83% 높다.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가에 대한 눈높이는 낮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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