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사는 1인 가구의 자산이 자치구별로 최대 2.4배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서울시복지재단의 '데이터로 보는 서울복지'에 따르면 서울 1인가구의 자산은 거주 자치구에 따라 최대 2.4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재단은 KCB와 신한카드, SK텔레콤의 가명정보를 활용해 2024년 한 해 동안 1인가구 조건을 충족한 서울시민 92만1,328명을 분석했다. 서울 전체 1인가구의 소득·자산 등 중앙값을 100으로 놓고, 이보다 많으면 100보다 높게, 적으면 낮게 나타낸 지수로 결과를 정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초구 거주 1인가구의 자산지수가 162.9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156.7), 용산구(122.8), 성동·송파구(119.9)가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69.3)였고, 관악구(75.8)와 구로구(83.3)도 낮은 편이었다. 서초구는 강북구의 약 2.35배로, 두 자치구 1인가구의 자산이 이 정도 차이를 보인다는 의미다.
국내 가구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쏠려 있다는 점에서 자치구별 집값 차이가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소득지수도 서초구가 116.1로 1위, 강남구가 109.7로 2위였다. 영등포구는 106.5로 3위를 기록해 용산·송파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등포구는 자산지수가 113.5로 7위였지만,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를 품고 있어 소득수준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강북·노원·동대문구는 90.3으로 가장 낮았고, 성북구가 91.8로 뒤를 이었다. 소득지수의 최대 격차는 1.29배로, 자산보다 폭이 크지 않았다.
재단 측은 소득지수가 근로소득 위주로 반영되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충분한 규모의 표본을 쌓은 만큼 의미 있는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분석 결과는 '데이터로 보는 서울복지'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