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만과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바꾼 것에 이어 대서양과 태평양의 이름을 바꾸자는 아이디어까지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우리에게는 만이 있고 아름다운 호수도 있다"며 자신이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과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각각 명칭을 바꾼 멕시코만과 온타리오호를 언급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는 "그런데 누군가 강도 필요하다고 하더라. 우리에게는 강이 필요하다. 대양도 필요하다"며 "그것을 '트럼프양'(Trump Ocean)이나 '아메리카양'(Ocean of the Americas),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퇴임하기 전에 우리에게 대양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멋진 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서양이나 태평양 중 하나의 명칭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치며 여기에 자신의 이름을 넣는 방안을 농담조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초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멕시코와 외교적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멕시코만 표기를 고수한 AP통신 소속 기자의 백악관 행사 출입을 막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8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대에 위치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캐나다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미국 대통령은 수역을 비롯한 지리적 지형의 명칭을 행정권을 행사해서 변경할 수 있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 제공 민간 기업들도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정한 명칭을 수용해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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