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 찾는 마켓무버입니다.
우리 주말 사이 뉴욕 증시 3대 지수 상승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관련주를 비롯해 산업재와 헬스케어 부문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이 연휴를 보내는 사이 미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현지 시간 8일 나스닥 지수가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지요.
오픈AI의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그쳐 시장이 기대한 7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 영향이었는데, 하루 만에 심리가 일부 회복됐습니다.
9월 말 기준으로는 회계상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이지만, 올해 말 기준으로는 기업용 AI 사업이 성장하며 시장이 기대하는 700억 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오픈AI의 투자자 대상 공지가 있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추가로 나온 겁니다.
AI 매출 문제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만한 의심의 불씨들은 남아있습니다. AI 붐으로 높아진 물건 값을 일반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도 그 의심의 한 끝에 자리합니다.
관련해 애플(AAPL, -1.11%)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18프로의 수요 부진으로 일부 공급업체에 부품 공급 축소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시장이 아직 소화하지 못한 새로운 소식도 있습니다.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이 추가로 불붙인 중동 불안 문제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까 하는 점이 그것이겠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국제 공항을 타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미국인을 포함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후티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중동 문제가 확전 일로로 향할지에 대한 또다른 변곡점이 생긴 겁니다.
미국은 그동안 사우디 측의 요청에도 후티 반군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자제해왔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전쟁은 없다'는 게 그동안의 미국의 기조였지요. 단, 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중요한데, 미국이 사우디를 도와 후티 반군 타격에 나서더라도 공격의 횟수나 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은 함께 살펴볼 대목입니다. 결국은 유가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최근 유가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러시아로부터 경유를 수입하기로 합의하기까지 했지요. 이 합의는 여당인 공화당 측에서도 반발이 나옵니다. 백악관이 법을 어기면서까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자금줄을 대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미국이 대러 제재를 한시 완화하면서까지 경유를 수입하는 데에는 맥락이 있습니다.
중간선거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미국 소비자들의 경유 가격이 부담이 높아도 너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자동차협회 AAA가 집계하는 경유 평균 가격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경유 가격은 갤런당 6.27달러까지 올랐습니다.

1갤런이 3.78리터 정도 하니 리터당으로는 1.66달러, 우리 돈으로는 경유값이 리터당 2,230원 정도 하는 겁니다. 1년 전엔 리터당 1달러가 안 됐었거든요.
12일 기준 한국의 경유 전국 평균가격이 리터당 1,842원 54전입니다. 기름이 나는 나라인 미국의 경윳값이 한국보다 비싸져버린 겁니다.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은 앞서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을 공격해 세계의 원유 수급 차질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번 공항 타격 후에도 '이슬람 성지를 제외한 모든 곳이 타격 대상'이라고 천명했지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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