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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2029년 원리금 전액 변제”…기한 6개월 단축

이민재 기자

입력 2026-10-12 19:51  

제이알글로벌리츠 “2029년 원리금 전액 변제”…기한 6개월 단축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채무 원리금 전액 변제 목표를 2029년 말로 앞당겼다. 종전 계획보다 6개월 이른 일정이다. 미상환 원금에 가산이자를 적용하고 신규 유입 자금을 채무 변제에 우선 사용하는 등 채권자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12일 사채권자와 금융기관 등 채권단 의견을 반영한 수정 변제계획안을 발표했다. 밀린 정상이자는 2027년 6월 말, 원금의 40%는 같은 해 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원금 누적 60%의 변제 시점도 2028년 말로 6개월 앞당겼다. 회사는 이달 중순 이사회에서 수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사채권자집회에서 가결되고 법원 인가를 받으면 실행에 들어간다.

채권자 보호 장치도 추가했다. 2029년 말까지 원금을 전액 갚지 못하면 미변제 원금에 3%의 가산이자를 적용한다. 최종 변제일까지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기한의 이익 상실 사유가 된다는 점도 명시했다. 채권단이 이를 선언하면 남은 채무를 한꺼번에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다.

추가 재원을 확보하면 의무적으로 조기 상환한다. 미국 맨해튼 빌딩 등 보유 자산 매각과 차환, 유상증자 외에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추진도 실행 조건에 추가했다. 회사는 2029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관련 사업계획을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금조달과 임대차 연장, 차환 진행 상황은 매 분기 채권단에 보고하고 홈페이지에도 공지한다.

대상 채권의 원리금을 모두 갚을 때까지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주주 배당을 일시 중단한다. 이미 확정된 배당금 채권은 예정대로 변제하되 신규 재원은 채무 상환에 우선 배정한다.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도 원리금 전액 변제 후 배당이 재개될 때까지 운용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벨기에 정부와 장기 임대 연장 협상을 마무리해 자산가치를 높이고 현지 금융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성급한 자산 매각은 가치를 훼손하고 변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현 가능한 계획이 채권자와 주주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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