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창신메모리 기술 추격 우려 재부상"]
간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7% 내렸습니다.
그 이유로는 중국의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4F²의 기술을 활용해 올해 안에 차세대 서버용 반도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나오는 4F² 기술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메모리 집적도의 기술을 높이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같은 면적의 반도체 안에 메모리 셀을 더 촘촘하게 배치해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데요.
메모리 집적도가 일정한 반도체 면적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도를 뜻하기 때문에, 이 집적도가 높다는 것은 같은 면적에서 더 큰 용량의 메모리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창신메모리의 차오 총재는 자체 개발한 VSG 트랜지스터가 전류의 누설을 줄이고 메모리 집적도와 전력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4F² 기술이 메모리 셀의 배치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라면, VSG는 그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한 트랜지스로 전류를 조절하는 스위치 기술입니다.
앞글자 V가 버티컬, 즉 수직을 뜻하는데, 말 그대로 전력이 흐르는 통로를 수직으로 세워 이를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부분인 게이트가 둘러싸도록 만드는 구조인데요.
이를 통해 게이트가 채널들을 더 효과적으로 제어하도록 설계해 전류의 누설을 줄이고 작은 셀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현재 D램 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아키텍처는 6F²이며,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4F² 기술을 개발 중이고요. 구체적인 양산 계획을 밝힌 적이 없는 와중에 창신메모리가 4F² 기술에서 핵심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하며 심지어 올해 말에 관련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하니 미국 증시로도 중국의 기술 추격 우려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D램을 2028년쯤 양산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창신메모리의 주장대로라면 삼성전자보다 2년 앞서 양산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창신메모리의 과도한 자신감 혹은 과도한 마케팅이라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일단 중국의 연구 개발 능력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고요.
또한, 창신메모리가 이제 목표로 하는 시장이 가전용 D램이 아니라 서버용 D램이라는 점도 계속해서 주시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브로드컴 CEO "AI 투자자들, 카지노 도박꾼 같아"]
브로드컴의 탄 CEO는 AI 투자자들을 카지노 도박꾼에 비유하며, 일부 투자자들이 AI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오픈AI를 예시로 들었는데요.
"오픈AI가 지난 9월 기준으로 연 환산 매출 500억 달러에 도달한 것은, 물론 사업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지만, 어마어마한 AI 모델의 학습 비용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결국 장기적은 수익성까지는 보장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 상당한 수익성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그 수익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기업들이 AI 사업에 돈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또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들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AI 개발 기업들이 단순히 기술을 시험하는 데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실제로 AI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며, "AI 산업 성장의 다음 걸림돌은 자본 부족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텔의 립부 탄 CEO 또한 AI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된다면 향후 2년에서 3년간 하드웨어 공급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특히 메모리 분야는 상대적으로 그 열기가 먼저 식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간밤 반도체 업계를 주도하는 CEO들의 발언도 시장을 다소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美 증시 4년째 강세장..."3분기 실적 기대감 이어져"]
오늘 반도체 위주로 증시가 부진한 면이 있었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의 낙폭을 상쇄해 주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에서는 "증시가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것은 AI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그만큼 또 문턱이 높아졌습니다.
라운드 힐 파이낸셜에서는 "이제 단순히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상향 조정 같이 이렇게 마진의 안정성을 입증하는 단어가 중요하다"고 전했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S&P 500 기업들의 이익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 헬스케어, 광업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커버그 메타 CEO가 "마침내 메타의 뮤즈가 AI 기술의 최첨단에서 경쟁사들을 따라잡았다"고 밝힌 이야기도 향후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힘이 될 수 있는데요.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뮤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니, 이 점도 오늘 반도체 기업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항공편 줄줄이 취소...유럽-아시아 하늘길 또 좁아져]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하늘길이 역대 가장 좁아지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노선인 러시아 시베리아 상공은 이미 러우 전쟁으로 지나가지 못하고 있고, 또 이란과 이라크를 잇는 영공 또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로는 사실상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죠.
이런 와중에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영공과 수도에 있는 공항을 위협하자, 이집트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를 지나는 길 또한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제 유일하게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로는 튀르키예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을 지나는 항로이기 때문에, 현재 전체 항공기의 90% 이상이 이 경로로 몰려 극심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후티 반군은 "만약 미국이 자국의 내전에 개입한다면, 미국과 역내 미국의 모든 시설을 겨냥한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도 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간밤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을 위반하며 연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러시아는 미국과 경유를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추가 공급을 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때 유가가 잠시 낙폭을 그려냈고요.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러우 전쟁의 종전을 유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