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81%를 미국 본사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넷플릭스의 국내 매출은 2021년 6,317억 원에서 2025년 1조 542억 원으로 5년 만에 1.7배 늘었다.
매출 대부분은 본사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5년 매출 1조 542억 원 가운데 8,539억 원(81.0%)이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명목으로 미국 본사에 지급됐다. 이에 따라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은 203억 원, 영업이익률은 1.9%에 그쳤다.
한 의원은 넷플릭스 성장의 기반은 K- 콘텐츠였지만, 이를 만든 제작사의 몫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작품의 IP 상당 부분을 자체 확보한다. 시즌 1~3 합산 6억 36만 조회수로 넷플릭스 TV 부문 역대 1 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도 IP는 넷플릭스가 모두 보유하고 있다.
수익 구조도 제작비에 묶여 있다.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전액 부담하는 대신 제작사에는 제작비에 얹은 3~10% 수준의 마진이 주된 수익으로 남는다. 작품이 크게 흥행해도 그 성과가 제작사의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이에 현장에서는 흥행 성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성과연동형 수익배분 구조가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준호 의원은 "넷플릭스는 국민 절반 가까이가 돈을 내고 보는 서비스가 됐지만, 국내 매출 1 조 원 가운데 8할을 본사에 지급하면서 국내 법인 영업이익 203억 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넷플릭스를 국내 1위로 만든 것은 K- 콘텐츠인데, 정작 이를 만든 제작사에는 흥행과 무관하게 제작비의 3~10% 수준 마진이 돌아가는 구조"라며 "흥행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 등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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