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플'된 동묘에 주말마다 고성 난무...대체 무슨 일?

입력 2026-10-16 07:29  



빈티지 의류 판매로 각광을 받아 외국인과 젊은층 사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뜬 동묘시장이 최근 급증한 노점상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요일이던 지난 11일 오후 2시께 서울 숭인동 동묘시장 인근에서 골동품을 펼쳐 놓은 노점상에게 종로구청 단속원들이 보행 공간을 확보하게 좌판을 뒤로 물려 달라고 요구했다. 노점상들이 “자리가 너무 좁다” “어디로 가란 말이냐”고 버티자 양측의 언성이 높아졌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말이면 동묘시장 주변까지 노점상이 들어서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렴한 빈티지 의류를 찾는 20·30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동묘로 몰리자 노점상도 함께 늘었다. 최근 일정한 자리 없이 장사하는 이른바 ‘뜨내기 노점상’까지 가세했다. 문제는 노점이 너무 늘면서 보행이 불편해진 시민들로부터 민원이 쇄도한다는 점이다.

동묘 일대에서 평일 영업하는 노점은 약 320개로 집계됐다. 기존에는 280개 안팎이었지만 최근 방문객이 늘면서 노점도 늘었다. 동묘앞역 3번 출구부터 동관왕묘 주변으로 이어지는 종로58길 일대에는 좌판과 파라솔을 설치한 고정 노점이 빼곡하다. 이로 인해 차 한 대가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통행 공간이 좁은 형편이다.

주말 주변 골목에는 중심 골목을 차지하지 못한 뜨내기 노점상이 곳곳에 자리 잡는다. 이들은 보자기나 돗자리를 바닥에 깔고 물건을 판매한다. 종로구에 따르면 주말 뜨내기 노점은 600개가량으로, 최근 들어 증가 추세다.

노점상이 늘자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동묘 일대의 노점 물품 수거 건수는 올해 1~9월 33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거 건수(23건)를 넘어섰다. 동묘를 포함한 종로구 전체 노점 관련 민원은 2021년 2118건에서 지난해 2593건으로 22.4% 증가했다. 올해도 9월까지 1931건이 접수됐다.

종로구는 기존 노점 영업은 사실상 유지하고 보행에 지장을 주는 신규 뜨내기 노점 중심으로 단속 중이다.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오전에 자진 철거를 계도하고, 이에 응하지 않고 오후까지 영업을 이어가면 물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노점 자체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 무작정 철거하기도 어려워 종로구는 고심 중이다

전문가들은 동묘 특유의 시장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보행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석현 중앙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발표한 ‘동묘 벼룩시장의 보행공간 매력특성 분석’ 논문에서 “주말 노점들이 통행로를 점유해 보행자 간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보행 장애물을 정비하고 폐쇄회로(CC)TV와 휴게시설, 쓰레기통 등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