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금감원, 한투운용 조사 착수…스페이스X 비중 초과 논란

전효성 기자

입력 2026-10-16 17:08   수정 2026-10-16 17:11

[단독] 금감원, 한투운용 조사 착수…스페이스X 비중 초과 논란

한투운용 미국우주테크액티브ETF PDF상 스페이스X 비중 38%…비중 초과 실제 자산과 공개된 PDF 불일치 '논란' 금감원, 한투운용 대상 소명서 확인 등 조사 착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매일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ETF 장바구니 내역(PDF, 포트폴리오 구성 내역)'과 운용사 내부의 실제 데이터가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금감원은 16일 현재 한투운용을 대상으로 해당 ETF의 스페이스X 비중 초과 논란과 관련 실제 내역과 PDF와의 일치 여부에 대한 소명서 확인 등 조사에 착수했다.

● 공개 자료는 38%…내부 데이터는 25%

논란이 된 상품은 한투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다. 한투운용은 이 상품을 출시할 때 "스페이스X를 최대 25%까지 담겠다"고 약속했다. 상품 설명서에도 이를 명시했다.

하지만 이날 투자자에게 공개된 포트폴리오(PDF)를 보면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은 38.05%에 달한다. 상한선보다 12%P 이상 넘긴 수치다. 스페이스X가 편입된 6월 12일 이후 하루도 PDF에서 스페이스X 비중은 25%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비중 초과 논란과 관련해 한투운용 측은 "스페이스X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 나타난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ETF내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빠지면서 스페이스X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공개된 PDF 비중은 '주식'만 떼어놓고 계산한 비중"이라며 "내부 장부에서는 현금, 미지급 보수 등 기타 자산을 모두 합쳐 전체 덩치를 크게 잡기 때문에 현재 스페이스X 주식 비중은 25%를 소폭 넘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PDF와 내부 ETF 자산 데이터가 10%P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실제 자산 구성을 PDF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ETF 시장
의 원칙"이라며 "실제 자산과 공개된 내역이 크게 다르다면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구성종목 현황. 현재 스페이스X가 38.05%의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노출된 비중은 38% 수준이지만 실제 내부 데이터로는 25% 수준이라는게 한투운용 측의 주장이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홈페이지.
● 펀드에 숨겨진 '기타 8%' 미스터리

현재 공개된 이 ETF의 자산 구성을 보면 해외주식이 약 92%, 기타 자산이 8%로 잡혀 있다. 기타 자산의 정체에 대해 한투운용 측은 "잉여 현금을 포함한 주식 외 펀드자산"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형 ETF에 들어온 돈은 대부분 개별 주식을 매수하는데 활용돼야 한다. 특정 종목의 비중을 10%P 넘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기타 자산을 쌓아두고 있는 것 자체가 정상적 운용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 비중 초과 기준일 '6월 17일 vs 10월 2일'

해당 ETF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금융당국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본시장법은 주가 급등락으로 불가피하게 비중 한도가 넘어갈 경우 유예기간 3개월 안에 주식을 팔아 다시 비중을 원상 복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비중 초과가 처음 발생한 시점은 6월 17일 전후로 파악된다"며 "이미 3개월 유예기간을 넘긴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투운용은 "노출된 PDF 상으로는 스페이스X 비중이 25%를 넘지만, 내부 장부 기준으로는 10월 2일에 처음 25%를 넘겼으므로 연말까지 유예기간이 남아있다"며 맞서고 있다. 하지만 '10월 2일 이전에도 25% 한도를 초과한 적이 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당국과 기준을 확인하며 자료를 검토 중이라 추가 답변이 어렵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ETF의 실제 가계부를 대신 작성해 주는 '사무수탁사'의 원장(매매 내역)을 확보해 PDF와 대조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외에 상장된 스페이스X 관련 파생상품을 담아 스페이스X 노출도를 키웠는지, 아니면 순수 주식만 담은 것인지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