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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故이건희 선대회장 6주기, 삼성家 한자리에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0-18 08:31   수정 2026-10-18 08:32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故이건희 선대회장 6주기, 삼성家 한자리에

23일 수원 선영서 추도식…이재용 회장·삼성 사장단 참석 전망 28일 용인서 추모 음악회…세계적 연주자들 무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맞아 이번 주부터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오는 25일을 앞두고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6주기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유족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기릴 전망이다.

이 회장과 사장단은 참배를 마친 뒤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관은 이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곳으로, 이 회장은 예년에도 추도식 이후 이곳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가 급락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이 회장이 사장단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22년 추도식 이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혁신과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오는 28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6주기 추모 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회에는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총수 일가와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 뒤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말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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