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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줄이고 이 종목 늘렸다"…국민연금의 달라진 선택

입력 2026-10-20 06:39   수정 2026-10-20 06:50



최근 3개월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인 가운데 국민연금이 반도체 등 IT·전기·전자와 조선·방산 업종에서는 지분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화학·건설·화장품 업종의 보유 지분율은 높였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평가가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55.5%에서 50.2%로 줄었다.

20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대량보유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266개 사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율이 높아진 기업은 117개 사(44.0%), 낮아진 기업은 112개 사(42.1%)였다. 나머지 37개 사(13.9%)는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 보유지분율의 증감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석유화학 업종은 분석 대상 21개 사 중 16개 사의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이 상승했다. SK케미칼의 지분율은 6.5%에서 8.6%로 2.1%포인트 높아졌고, 코오롱인더스트리도 10.9%에서 12.9%로 2.0%포인트 올랐다.

건설·건자재 업종도 12개 사 중 절반인 6개 사의 지분율이 높아졌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상승 폭이 컸다. GS건설은 7.8%에서 12.9%로 5.1%포인트 상승해 주요 기업 중 증가 폭이 컸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0.1%에서 12.0%로 1.9%포인트, DL이앤씨는 11.4%에서 13.2%로 1.8%포인트 늘었다.

에너지 업종은 분석 대상 4개 사 전부 지분율이 올랐다. 생활용품 업종에서는 LG생활건강(6.1%→8.3%), 아모레퍼시픽(8.4%→10.5%), 에이피알(7.8%→9.0%) 등 화장품 기업들의 지분율이 크게 올랐다.

반면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전자부품 및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 위주로 지분율 하락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7.9%로 그대로였지만 SK하이닉스는 8.1%에서 7.9%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두 회사 지분율 변화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두 기업의 주가가 하락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가치가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3개월 동안 34조3천323억원(26.2%), SK하이닉스는 52조7천297억원(42.1%) 줄었다. 두 기업의 평가가치 감소액이 총 87조원을 웃돌 정도였다.

조선·방산 관련 기업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나 한국항공우주의 국민연금 지분율이 8.7%에서 7.1%로 1.6%포인트 낮아졌다.

(사진=리더스인덱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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