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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실적 좋았는데 주가는 왜?…美 항공우주·방산주 희비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10-21 06:23   수정 2026-10-21 07:08



RTX와 노스롭그루만은 탄탄한 수요와 수주잔고 증가에 힘입어 연간 전망을 높였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호실적에도 현금흐름과 내년 서비스 성장 둔화 우려로 하락했고, GM도 비용 부담과 실적 전망에 대한 아쉬움으로 약세를 보였다.

RTX, 수주잔고 3,40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따라 종목별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특히 주요 방산업체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했다.
RTX (RTX)는 3분기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상업용 항공우주 서비스와 군사 프로그램 수요도 탄탄하게 이어지면서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인 3,400억 달러까지 늘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도 높였다. 새롭게 제시한 전망 역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잉여현금흐름은 21억2천만 달러로 월가 예상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 감소했다. 이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장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0.64% 소폭 상승 마감했다.

노스롭그루만, B-21·F-35 사업 성장에 전망 상향
노스롭그루만 (NOC)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지만,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네 개 사업 부문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항공시스템 부문은 B-21 폭격기 판매가 늘고 F-35 생산과 유지·보수 업무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14% 증가했다.
방어시스템 부문 매출도 센티넬 미사일 프로그램의 생산 확대로 12% 늘었다. 3분기에 새로 확보한 계약은 164억 달러였으며, 9월 30일 기준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인 1,096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사업 전반의 성장과 수주 확대에 힘입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주가는 4.57% 상승 마감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 호실적에도 현금흐름 우려
GE에어로스페이스 (GE)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민간 항공기 엔진과 서비스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신규 주문은 1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 전망도 다시 한번 높였다.
하지만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내년 서비스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부담이 됐다.
상업용 항공 서비스 매출은 이번 분기에 17% 증가했지만, 회사는 내년 성장률이 10%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실적과 전망 상향에도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는 3.67% 하락했다.

GM, 200억 달러 자사주 매입에도 큰 폭 하락
제너럴모터스 (GM)는 3분기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이와 함께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승인했다.
그런데도 주가는 6.84%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분기 실적보다 향후 전망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반영된 것이다.
GM은 올해 EPS 전망 범위를 좁혔지만, 새 전망의 중간값은 월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물류비와 반도체 비용 상승 등을 포함한 올해 원자재 관련 인플레이션 부담은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회사가 앞서 제시했던 범위의 최상단이다.
JP모간은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고가 픽업트럭 중심의 판매 구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비싼 픽업트럭 판매가 지금처럼 이어질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JP모간은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당분간 GM의 실적 전망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3M, 아마존과 최대 60억 달러 공급 계약
3M (MMM)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재료는 실적뿐만이 아니었다. 3M이 아마존에 데이터센터용 제품을 최대 60억 달러어치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마존은 3M 주식 320만 주를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확보했다. 호실적과 대규모 공급 계약이 함께 부각되면서 주가는 5.78%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신형 GPU에 중국 기업 주문 집중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텐센트가 엔비디아 (NVDA)의 신형 그래픽카드 ‘RTX PRO 5500’을 총 300만 개 넘게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문액은 350억 달러를 넘으며, 세 회사는 해당 제품을 AI 추론 작업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비디아가 주문받은 물량을 모두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2027년 전 세계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300만 개로 전해졌는데, 중국 세 기업이 주문한 물량만으로도 이를 넘어선다.
엔비디아는 일부 협력사에 요청 물량의 5~10%만 공급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주문이 몰리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유럽 AI 산업에 총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 유럽의 AI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유럽 AI 기업들이 성장하면 현지에서 AI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이번 투자에는 이 같은 수요를 확대하려는 전략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애플, 아이폰 출하량 회복 기대 약화
루프캐피털마켓은 아이폰 출하량 감소를 이유로 애플 (AAPL)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370달러에서 330달러로 하향했다.
애플이 9월과 12월 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10% 줄였을 당시 루프캐피털은 이를 공급 문제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로 판단했다. 아이폰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닌 만큼 2027년까지 출하량 감소분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루프캐피털은 이제 출하량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 이 같은 평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애플 주가는 1.00% 하락 마감했다.

구글 클라우드 장애…핵심 서비스 의존 우려 부각
구글 클라우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영국의 금융과 공공의료, 우편 서비스를 비롯한 여러 웹사이트가 몇 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알파벳 (GOOGL)은 이날 오후 서비스를 대부분 복구했으며, 전력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은행과 정부기관 같은 핵심 서비스가 소수의 클라우드 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도 다시 제기됐다. 특정 클라우드 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여러 서비스가 동시에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제당국은 이미 구글 클라우드 같은 대형 사업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장애가 반복되면 서비스 중단에 대비하고 복구하는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규제 대응 비용이 늘어날 수 있고, 고객들이 서비스를 한 업체에 집중하지 않고 여러 클라우드로 분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런 우려 속에 주가는 1.13% 하락 마감했다.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판매 기대에 목표주가 상향
골드만삭스는 일라이릴리 (LLY)의 목표주가를 1,371달러에서 1,413달러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라이릴리가 3분기에도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올해 전망을 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판매 증가가 있다. 미국 이외 시장에서 마운자로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으며, 메디케어의 GLP-1 브리지 프로그램에 힘입어 젭바운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라이릴리는 전날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옴보의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도 발표했다. 신약 관련 호재와 실적 기대가 함께 부각되면서 주가는 3.49%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 대만 노조, 22일 파업 예고
마이크론 (MU)의 대만 사업장에서는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구체적인 이익 분배 계획을 내놓도록 압박하기 위해 오는 22일 목요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전체 반도체 생산량의 약 50~60%를 대만에서 확보하고 있다. 타오위안과 타이중 사업장 노조는 현지 직원의 80% 이상을 대표하고 있다.
실제로 파업이 진행되면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는 0.98% 하락 마감했다.

엘리스 상장 첫날 급락 여파에 SK하이닉스 약세
SK하이닉스 ADR (SKHY)은 이날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배런스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기업 엘리스의 상장 첫날 급락에 주목했다. 엘리스는 청약 경쟁률이 400대 1에 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장중 최대 38% 하락했다. 결국 공모가보다 32%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배런스는 엘리스의 급락으로 지난주와 같은 거센 매도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그 여파로 SK하이닉스에도 매도세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에퀴팩스, 모기지 관련 매출 15% 증가
에퀴팩스 (EFX)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미국 모기지 관련 매출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주가는 11.33% 상승 마감했다.

드림 파인더스 홈즈, 비저 홈스 인수 완료
드림 파인더스 홈즈 (DFH)는 지난 8월 7일 발표했던 비저 홈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0.87% 상승 마감했다.

세일즈포스, 브레이즈 56억6천만 달러에 인수
세일즈포스가 고객 참여 플랫폼 브레이즈 (BRZE)를 약 56억6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브레이즈 주주들은 보유 주식 한 주당 현금 47.50달러를 받게 된다. 인수 소식에 브레이즈 주가는 51.70% 상승 마감했다.

스타보드 밸류, 솔스티스 지분 확보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화학업체 솔스티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SOLS)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4.28% 주가는 상승했다.

모건스탠리 "씨게이트, 강한 수요와 가격 상승 기대"
모건스탠리는 씨게이트 (STX)의 목표주가를 1,187달러에서 1,200달러로 소폭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수요가 강해지고 제품 가격도 오르면서 씨게이트가 앞으로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고 전망을 상향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가에는 업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긍정적인 분석에 씨게이트 주가는 2.17% 상승 마감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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