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구매한 여성이 비즈니스석을 무단으로 차지한 채 승무원의 이동 요구를 거부하다 경찰에 강제로 끌려 나간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는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즈니스석을 점거하고 소란을 피우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수년 전 발생한 것으로, 당시 중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던 영상이 최근 다시 공유된 것이다.
당시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구매한 여성 A씨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지상에서 이동하던 중 비어 있는 비즈니스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들은 A씨에게 원래 좌석으로 돌아갈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며 소란을 피웠다.
결국 항공기는 이륙을 중단하고 주기장으로 돌아갔다. 항공사 측은 A씨의 탑승을 거부하고 하차를 요구했으나, 그는 비즈니스석에 누워 담요까지 덮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도 A씨에게 기내에서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가 계속 버티자 경찰관들은 그의 양팔을 붙잡고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몸을 뒤로 젖히고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지만, 결국 경찰에 의해 기내 밖으로 끌려 나갔다.
특히 A씨는 경찰에 끌려 나가면서 "나 베이징대학교에서 법학과 학생"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베이징대 재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서우두 공항 공안국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해당 승객이 항공기가 지상에서 이동하는 동안 승무원의 제지를 무시하고 다른 객실의 좌석을 강제로 점유했으며, 자리를 옮기라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항공편의 안전과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항공사가 해당 승객의 탑승을 거부했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여성을 기내에서 데리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소동으로 항공기가 주기장으로 되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됐으며, 당시 중국 현지에서는 승객의 무단 좌석 점유와 항공기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사진 =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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