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약탈된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이 온라인 중고 시장에 잇따라 등장하자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거래를 막는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와 이베이 등에 시위 이후 도난품으로 보이는 물건이 쏟아져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가의 핸드백은 물론 기초 화장품과 립글로스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일찌감치 예상한 듯 움직였다. 세르주 파팽 상무장관과 안 르 에낭프 인공지능·디지털부 장관은 19일 중고 거래 플랫폼 관계자들을 만나 도난품 식별과 신고 협력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플랫폼들을 대표하는 프랑스 중고 거래 시장 연합은 회의 뒤 성명에서 도난품 적발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도난품을 사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리기로 정부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빈티드는 별도 성명에서 "지난 주말 이후 약탈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물품 목록을 식별하고 삭제하는 조치에 돌입했다"며 "규칙을 위반한 경우 관련 계정은 영구 차단을 포함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도난 규모가 워낙 커 플랫폼이 모든 거래를 감시해 막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ING은행 이코노미스트 샤를로트 드 몽펠리에는 "이들이 모든 것을 추적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가 얼마나 길어지느냐가 프랑스 경제 전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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