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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도 깜짝 성장?…신현송 "고성장·고금리 대응해 정책"

정원우 기자

입력 2026-10-23 20:00  

3분기도 깜짝 성장?…신현송 "고성장·고금리 대응해 정책"

올해·내년 성장률 8월 전망 상회 "잠재성장률 중요한 변곡점" 재정 지속가능성 거듭 강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8월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세가 강해 내년 물가도 8월 전망(2.5%)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8월 말 전망치보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더 높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상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3%, 2.9%로 상향 조정했다. 새 전망치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공개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1분기(1.8%)와 2분기(0.6%) 연속으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주 27일 나올 3분기 성장률(속보)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재는 향후 정책 방향을 묻는 질의에는 "성장률과 금리가 같이 움직이는 만큼 예전의 장기침체라는 개념에 사로잡혀서 정책을 펴는 것보다 고성장·고금리 상황이 앞으로 더 펼쳐질 것에 대응해 정책을 펴겠다"고 답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 어렵고 고금리 장기화를 전제로 정책 틀을 짜야 한다는 취지로 묻자 "동의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7월과 8월 연속 금리 인상의 효과도 거론했다. 그는 "통화정책을 국내 여건에 맞게 잘 운영하도록 운신의 폭을 얻었다"며 "호미로 미리 막은 게 이번에 통화정책 운영에 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전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다. 신 총재는 "목표 수준까지 수렴될 때까지 대응하겠다"는 기존 발언이 즉각적인 추가 인상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도 설명했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잠재성장률 반등 가능성을 묻자 신 총재는 "아주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10년대 이어진 장기침체론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신 총재는 "연말 전에 추계한 잠재성장률도 워킹페이퍼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정에 대해서는 정부 역할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지속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 총재는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일시적 재원으로 지속적 지출이 생기면 되돌릴 수 없는 항목이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 김 의원이 미래대응기금을 묻자 "장기 성장률 제고를 위한 투자는 바람직하고 또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원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추가 강세 여지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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