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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거 더 써야겠네"…부품값 뛰자 PC 출하량 '급감'

입력 2026-10-25 11:33  

애플·에이수스 점유율 상대적 상승 HP·델 등 주요 제조사 대폭 감소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PC 출하량이 부품 가격 부담에 움츠러들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5,7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3.8% 감소했다.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완제품 가격이 뛰었고, 소비자들이 PC 교체 시기를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 시장에서는 노후 장비 교체와 윈도우 운영체제 전환 수요가 버팀목이 됐지만, 소비자 수요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윈도우10 기술지원 종료를 앞둔 선구매 수요와 관세 대응용 재고 확보로 출하량이 늘었던 기저효과도 감소 폭을 키웠다.

제조사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애플과 에이수스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애플은 56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점유율은 8.7%에서 9.8%로 올랐다. 보급형 신제품 '네오'가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에이수스는 520만대로 감소 폭을 7%에 그쳐 점유율이 7.8%에서 9.2%로 높아졌다.

1위 레노버는 1,5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6.3%로 선두를 지켰으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2위 HP는 1,030만대(18.1%)로 자리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31% 줄어 상위 6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델은 760만대(13.3%)로 3위였으며 출하량은 25%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7% 줄고, 내년 연간 출하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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