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총액 감소' 상위 5개는 모두 코스피지수·반도체 ETF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와 반도체 관련 상품에서 '파킹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27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1∼26일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순자산총액 증가액이 가장 컸던 상품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집계됐다.
이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일 9조8천670억원에서 26일 12조2천312억원으로 2조3천641억원 증가했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증감액 5천342억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3천419억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3천101억원), 'WON전단채플러스액티브'(2천24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순자산총액 증가액 상위 5개 상품 중 3개가 머니마켓액티브 ETF에 해당했다. 머니마켓액티브는 단기 우량 채원이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투자처를 정하기 전 단기 자금을 굴리는 일종의 파킹형 금융상품으로 불린다.
반면 국내 지수 추종 ETF와 반도체 관련 상품은 순자산총액이 큰 폭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 감소액이 가장 컸던 상품은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이었다. 지난 1일 25조7천959억원이던 순자산총액은 26일 21조4천303억원으로 4조3천656억원 감소했다.
이어 'TIGER 반도체TOP10'(증감액 -3조2천986억원), 'TIGER 200'(-1조9천439억원), 'KODEX 반도체'(-1조7천972억원), 'SOL AI반도체TOP2플러스'(-1조7천600억원) 순이었다.
순자산총액 감소액 상위 5개 상품 모두가 지수 혹은 반도체 주가를 따르는 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좀처럼 상승세를 되찾지 못한 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자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앞서 지수나 반도체 상승에 몰렸던 자금이 파킹형 상품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지수를 기존 1만2천에서 9천으로 25% 낮췄다. 다만, 이는 현재(26일 종가 5,469.47)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6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금융위기에 준하는 이례적 저평가 국면"이라면서 "사상 최대 실적과 저평가가 공존하는 현시점에서 주주환원 확대는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