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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조 주선' 브로드컴 4%↑…기술주 투자 열기 '나스닥' 웃었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6-10-28 05:23  

'83조 주선' 브로드컴 4%↑…기술주 투자 열기 '나스닥' 웃었다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지속…마이크론·AMD도↑
브로드컴. 사진=연합뉴스

반도체주 강세가 지속되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에 들어가면서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03%) 상승한 5만2,377.5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5.83포인트(0.60%) 오른 7,722.60에, 나스닥지수는 308.43포인트(1.18%) 오른 2만6,477.81에 마감했다.

전날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제출 소식을 시작으로 이날도 반도체 기업을 둘러싼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이 4% 강세였다. 앤트로픽의 AI 칩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들과 630억달러(약 83조4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주선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브로드컴은 이를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블랙스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와 금융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는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이뤄진다. SPV가 금융사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장비를 구매하고, 이를 앤트로픽에 대여하는 구조다. 이 AI 가속기는 구글과 브로드컴이 공동 개발하는 텐서처리장치(TPU)다.

브로드컴은 이 과정에서 '잔존가치 지원'을 제공한다. 향후 해당 칩과 장비의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브로드컴이 금액 한도 내에서 이를 흡수하는 사실상의 보증 역할이다.

수 주에 걸쳐 윤곽이 드러난 이 거래 방식은 월가와 실리콘밸리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가 각각 2.77%, 5.45% 강세였다.

제트블루 항공은 높은 연료 가격에도 4분기에 추가적인 마진 확대를 전망한다고 밝히면서 19%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평화 회담 진전 기대감에 하락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67% 내린 배럴당 11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3% 하락한 배럴당 99.90달러로 마감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전쟁과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황을 종식하기 위해 이란 당국자들이 제시한 조건을 실현함으로써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의 권리 및 이익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을 시작으로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토마스 블록 워싱턴 정책 전략가는 "예상대로 금리에 변화가 없더라도 지난 두차례 회의에서 표결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각 위원의 표결이 어떻게 나올지 여전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스스로를 정치 위에 있는 기관으로 여기지만 전국 단위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금리를 움직일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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