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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비용 부담에도…현대·국민카드, 순이익 성장

박승완 기자

입력 2026-10-29 17:39   수정 2026-10-29 17:43

'역성장' 삼성카드 "금융 비용 증가"…금리 인상 영향 제각각

기준 금리 인상으로 카드사들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가 실적 성장을 일궈냈다. 업권 전반의 금융 비용이 증가했지만 회사별 충격은 제각각인 모습이다.

현대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8.2% 증가한 2,758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906억 원이다.

독자 브랜드인 '알파벳 카드' 출시와 프리미엄 카드 확대,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에 기반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2.0'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이익이 4년 연속 증가했다"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테크 전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한 3,3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3.6% 증가한 1,128억 원이다.

순이익의 배경으로는 영업력 강화 및 체계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지목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관리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삼성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한 4,50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내에서는 13.5% 감소한 1,398억 원에 머물렀다.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은 증가했으나 차입금 규모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실제로 삼성카드의 3분기 금융비용은 1,96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8%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4분기에도 금융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는 등 카드사 경영 환경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자산건전성 관리와 우량회원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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