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프랑스의 슈퍼마켓 냉장고가 해킹으로 인해 작동을 멈춰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난 8월 미국 군사시설의 식품 보관 냉동고에도 동시다발적 장애가 발생한 사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미군 시설 6곳의 식료품 판매점에서 냉동고가 동시에 작동을 멈췄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애리조나주(州)의 군기지 포트 후아추카는 공식 페이스북에 "모든 냉동식품이 상했다"고 공지하며 텅 빈 진열대 사진을 올렸다.
미 육군 범죄수사국(CID)은 다른 수사기관들과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한 유사한 냉장·냉동 설비 해킹 사건을 참고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CID는 프랑스 사법당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프랑스에서 수백곳의 슈퍼마켓이 해커들의 사이버공격을 받아 냉장·냉동 설비가 마비됐다.
해커들은 냉각 시스템에 침입해 강제로 해동 모드로 전환했다. 냉장고와 냉동고 내부 온도가 약 6시간 동안 섭씨 50도까지 올라가 슈퍼마켓들은 육류와 냉동식품, 채소 등을 대량 폐기해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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