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밸류에이션·가치제고 기대 반영"

한국거래소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명단을 처음 외부에 알린 지 하루 만에 해당 종목 10개 중 7개꼴로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정규장 마감 기준 저PBR주로 공표된 151개중 115개 종목이 상승했고, 32개는 하락, 4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이번 명단 공개는 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고자 최근 3년간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PBR 하위권에 머물렀던 기업 151곳을 선정한 조치다. 대상은 최근 6개 반기 연속이거나 최근 7개 반기 가운데 6개 반기 동안 PBR이 업종 내 하위권에 속한 기업들이다. 코스피에서는 업종 내 하위 25%에 해당하는 96개사, 코스닥에서는 하위 10% 기준에 따라 55개사가 포함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시가총액 3조원대인 현대제철로, 전장 대비 11.61% 급등했다. 롯데쇼핑(9.28%), 대한해운(9.20%), HL D&I(8.37%), 케이씨(8.0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마트도 7.09% 상승했으며, 한화생명은 0.73% 강세였다.
반면 32개 종목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상장사인 진도는 4.12% 하락하며 저PBR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아즈텍WB(-3.93%), 원림(-3.59%), 세중(-2.87%), 오션인더블유(-2.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유성기업, 매일홀딩스, 원일특강은 강보합을 나타냈고, 제놀루션, 삼보판지, 파커스 등은 약보합이다.
무학, 인지디스플레, 새론오토모티브, 에코볼트 등 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이마트 등은 거래소의 저PBR 기업 첫 공표에 낮은 밸류와 개선될 영업환경, 가치 제고 노력 기대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 코스닥은 9.98포인트(1.38%) 오른 734.36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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