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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3분기 누적 영업익 10.5%↑…MONA 가입자 14만 돌파

박승원 기자

입력 2026-11-04 11:07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3분기엔 해외 메탈카드의 높은 기저 부담으로 전년보다 낮은 실적을 시현했다.

4일 코나아이는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당기순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6%, 영업이익 32.5%, 당기순이익 61.7% 감소한 수치다.

다만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2,323억원, 영업이익 665억원, 당기순이익 5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누계 대비 각각 6.2%, 10.8%, 5.1% 증가했다.

3분기 실적 감소는 해외 메탈카드 사업에서 비롯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기간 한정 에디션의 대규모 물량과 예상을 웃돈 발주가 겹쳐 기저가 높았고, 올해는 미국 주요 고객사의 카드 발급 흐름이 전년보다 완만해지면서 공급 물량이 줄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한정 에디션 효과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메탈카드 사업은 해외 금융사의 발주 주기와 상품 출시 일정에 따라 분기별 물량 편차가 큰 구조"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영업이익보다 컸던 데는 환율 영향이 작용했다. 3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분기 초보다 180원 안팎 떨어지면서 수출 대금과 미국 PSC 인수 자금 등 회사가 보유한 달러 자산의 원화 가치가 줄어 영업외 부문에서 외환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분기 실적과 별개로 해외 사업의 중장기 기반은 넓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코나아이는 미국 카드 제조사 PSC(Protec Secure Card) 인수를 마무리해 현지 생산 체계를 갖췄으며, PSC 실적은 오는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국내에서는 주요 금융사의 프리미엄 카드 수요가 늘면서 3분기 메탈카드 수주량이 전년 동기보다 2.5배 가까이 늘었다. 9월까지의 누적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며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고, 3분기 공급 물량(매출 기준)도 전년 동기의 2배를 넘어섰다.

결제플랫폼 사업은 지역화폐 외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축을 키우고 있다. '코나비즈', '코나카드', '코나플레이트' 3개 플랫폼의 3분기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며 1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복지 수요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가 늘어난 코나비즈가 성장을 이끌었고, 전국 48개 농협 단위조합이 조합원카드로 코나비즈를 도입하는 등 도입 채널도 넓어지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인 알뜰폰(MVNO) 서비스 'MONA'는 3분기에도 가입자 순증세를 이어가며 누적 가입자 1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3년 출시 이후 14분기 연속 가입자가 늘었다. 한 번 가입한 고객이 오래 머무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해지율도 중소 사업자 가운데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입자 1인당 매출도 함께 개선됐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은 "3분기는 숫자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분기지만, 사업의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카드 사업은 분기가 아니라 고객과 호흡을 맞춰 가는 긴 승부이고, 미국 현지 생산 거점까지 갖춘 지금 코나아이의 경쟁력은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지역화폐 외 결제플랫폼과 국내 메탈카드에서 동시에 성장세가 뚜렷해진 것은 코나아이의 성장 구조가 한 사업에 기대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글로벌 메탈카드 1위라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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