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 지지율 38%…반대 투표 응답 43%

미국 중간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 현안으로 경제와 민주주의 문제를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2008년 이후 대선과 중간선거 당시 현직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NBC와 CBS,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이 공개한 중간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를 선택했다.
이어 '민주주의 현황'이 32%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이민'(14%), '의료 서비스'(8%), '외교정책'(4%), '범죄율'(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SSRS가 NBC, ABC, CBS, CNN, 폭스뉴스, AP통신 등 주요 언론사의 의뢰를 받아 실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은 41%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투표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정부 부정부패와 생활비 부담도 주요 투표 요인으로 조사됐다.

'정부 부정부패'가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결정적 요인', 36%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두 응답을 합하면 90%에 달한다.
'생활비' 문제에 대해서는 49%가 '결정적 요인', 39%가 '주요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유권자의 88%가 생활비 문제를 투표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62%로 집계됐다.
NBC는 이 같은 지지율이 2008년 이후 대선과 중간선거 당시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기록한 수치 가운데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8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27%를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당시 지지율 45%와 비교해도 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미국 양대 정당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민주당에 대한 긍정평가는 46%,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다. 공화당은 긍정평가 41%, 부정평가 59%를 기록해 두 정당 모두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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